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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라는 단어는 누구나 입에 올리지만, 정작 그 의미를 명확히 정의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김경일 교수는 성공을 향한 심리학적 접근에서 가장 먼저 "나만의 성공 정의"를 세울 것을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한 자기 계발 조언이 아니라, 비교와 불안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삶의 의미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심리적 토대입니다. 이 글에서는 성공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핵심 요소, 즉 개방성, 목표와 꿈의 구분, 그리고 격려의 힘을 중심으로 실천 가능한 심리학적 통찰을 정리합니다.

 

 

성공의 정의

 

개방성: 새로운 정의를 받아들이는 힘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심리학적 특성 중 하나는 바로 개방성입니다. 개방성이란 내가 틀렸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람, 내가 몰랐던 사실을 일깨워주는 사람을 거부하지 않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김경일 교수는 개방성이 타고난 기질보다는 후천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성격 차원이며, 성공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귀가 얇다" "펄렁귀다"라는 의미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개방성은 자기 성품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관점을 수용하는 균형 감각입니다.
성공의 정의는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김경일 교수는 자신의 성공 정의를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위치나 힘을 가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립 준비 청년들처럼 사회적 지원이 절실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그에게는 성공의 척도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 정의가 55세 현재의 것일 뿐, 앞으로 더 성장하고 나이 들면서 더해지거나 빠질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이러한 유연성이 바로 개방성의 핵심입니다.
개방성이 중요한 이유는 새로운 성공의 정의를 만들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가졌던 기준이 옳은지, 수정이 필요한지를 판단하게 해주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성장의 열쇠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유유상조"라는 사자성어가 실제로 작동한다고 말합니다. 행복한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과 더 자주 마주치고, 우울한 사람들은 우울한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는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기 때문입니다. 나와 비슷한 정의를 가진 사람들을 보며 "내가 조금 더 노력해야 하는구나" 혹은 "내가 좀 자중해야겠구나"를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개방성을 강조하는 이 조언에는 한계도 있습니다. 사회 보편적 기준 자체가 시대나 계층에 따라 불공정할 때, 어디까지 그 기준을 따르고 어디서부터 나를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가 부족합니다. 또한 정보 격차가 큰 사람이 개방성을 단순히 "받아들이기"로만 이해하면, 쉽게 휘둘리거나 착취당할 위험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개방성은 비판적 사고와 함께 작동해야 하며, 나의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관점을 수용하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목표와 꿈: 구체성과 상상력의 균형

많은 사람들이 "목표가 커야 근사치에 도달할 수 있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김경일 교수는 꿈과 목표를 명확히 구분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꿈은 커야 하고, 목표는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큰 꿈은 남들과 다른 시선을 가지게 만들어주지만, 목표는 이번 달, 다음 달, 올해 말까지 구체적으로 달성해야 할 진도와 성취, 확률을 논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목표와 꿈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 임원에게 "꿈이 뭔가요?"라고 물으면 "회사 대표가 되는 것"이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김경일 교수는 "대표되는 게 꿈이 아니라, 대표돼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꿈"이라고 지적합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 아니라, "교사가 돼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가 진짜 꿈입니다. 목표는 도달할 지점, 성취해야 할 수치, 완성해야 할 특정 지점을 의미합니다. 반면 꿈은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허황된 상상까지 포함합니다.
근면 성실하고 똑똑한 사람들은 오히려 목표만 있고 꿈이 없는 삶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당장의 성과와 수치에만 집중하느라, 그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큰 그림을 잊어버립니다. 허황되고 유치해 보이는 상상이라도 자주 해야 합니다. "전 지구를 구하고 싶어요" "또 다른 행성을 만들 거예요" 같은 상상이 바로 꿈입니다. 이러한 꿈이 있어야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허무하게 중단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꿈과 목표가 있다면, 이제 계획이 필요합니다. 계획은 꿈을 10등분, 20등분 한 것입니다. "올해 말까지 1억 원을 벌자"는 목표라면, 1월 달의 계획, 이번 주의 계획, 오늘 해야 할 것에 대한 계획이 모두 있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모두 갖춰졌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지혜로워집니다. 지혜로운 사람의 특징은 "중요한 것과 먼저 해야 할 것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소득을 늘리는 것이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소비를 줄이는 것입니다. 목표만 있는 사람은 이 둘을 혼동하지만, 꿈-목표-계획이 모두 있는 사람은 우선순위를 제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구분은 실천의 출발점입니다. 다만 '꿈'을 강조하는 만큼, 그 꿈이 사회 보편 기준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주관적인 자기 만족에 빠지지 않으려면, 나의 주관적 만족과 사회의 보편적 시선 사이의 좁은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 균형감이 바로 성공의 핵심입니다.

격려의 힘: 칭찬보다 중요한 피드백

성공에 도움이 되는 것은 긍정적인 피드백만이 아닙니다. 김경일 교수는 칭찬보다 격려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칭찬은 "실패했어도 괜찮아, 너는 훌륭한 애야"라며 문제를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격려는 "이건 잘못했지만, 그 와중에 이건 제대로 했어"라며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못했는지 명확히 구분해 줍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실패를 다루는 태도이며, 이는 격려를 통해 길러집니다.
김경일 교수는 대학원생 시절 발표를 망쳤던 경험을 회상합니다. 그날 그는 학교를 떠나려 했지만, 한 선배가 다가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경일아, 너 오늘 발표 내용은 내가 동의할 수 없어. 그런 실험 결과는 뭔가 잘못된 것 같아. 그런데 네가 결과를 도출해내는 발표하는 순서와 태도는 너무 좋았어." 이 말은 그가 지금까지 들어본 격려 중 최고였다고 합니다.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잘했는지 구분해 주는 것, 바로 이것이 성공에 도움이 되는 진정한 피드백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잘한 건 다 아니까 지적 사항만 얘기할게." "어차피 제대로 한 것들은 다 공유되고 있으니까 문제가 있는 것만 내가 얘기할게." 김경일 교수는 이런 방식이 얼마나 위험한지 자신의 경험을 통해 경고합니다. 그는 아내에게 음식에 문제가 있다고만 지적했다가 이혼당할 뻔했다고 고백합니다. 올바른 피드백은 "이 음식은 잘한 거 맞죠? 그런데 이 음식은 좀 짜다"라고 양쪽을 모두 언급하는 것입니다.
성공에 도움이 되는 사람은 채찍도 아니고 당근도 아니라, 두 개가 같이 들어가 있는 세트입니다. 매번 그때마다 잘한 것과 못한 것을 함께 말해주는 사람, 그런 격려를 주고받는 관계가 성장을 만듭니다. 이는 단순히 감정적 위로가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 개선의 방향을 제시하는 실질적인 도움입니다. 칭찬만 받으면 자만에 빠지기 쉽고, 지적만 받으면 자존감이 무너집니다. 격려는 이 둘의 균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하기 싫은 일이나 맞지 않는 사람도 성공에 일조할 수 있습니다. 김경일 교수는 상담심리학을 극도로 싫어했지만, 그 과목을 통해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인지심리학을 발견했습니다. 하기 싫은 일을 일정 기간 해야만, 그 반대편에 있는 내가 진짜 좋아하거나 잘할 수 있는 일을 더 명확히 찾을 수 있습니다.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과 일할 때는 직무 능력이 향상되지만, 참 안 맞는 사람과 일할 때는 사회적 능력이 향상됩니다. 이는 피할 수 없는 기간에 무엇이 향상되는가를 인식하는 지혜입니다.
성공은 결국 자기 정의, 개방성, 목표와 꿈의 구분, 그리고 격려를 통한 실패 극복의 총합입니다. 김경일 교수의 강의는 성공을 막연한 욕망이 아닌,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심리학적 과정으로 재구성합니다. 다만 사회 보편 기준과 개인 가치의 균형, 개방성의 한계, 하위권의 장점에 대한 과도한 낙관 등은 보완이 필요한 지점입니다. 그럼에도 "나에게 성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부터 시작하고, 꿈-목표-계획을 구분하며, 격려를 주고받는 관계를 만드는 것은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성공의 첫걸음입니다. 목표만 세우고 꿈을 잊었다는 자각, 그리고 선한 영향력 같은 가치 목표가 성과 지표와 함께 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2 - 심리학 4강 성공의 정의

https://www.youtube.com/watch?v=2zbmReifZJM